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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매각, 오늘 본입찰... 통매각 유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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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매각, 오늘 본입찰... 통매각 유지될까?

아시아나항공 본입찰이 7일 개시된다. 아시아나 A350기가 비행하고 있다. 사진=아시아나항공이미지 확대보기
아시아나항공 본입찰이 7일 개시된다. 아시아나 A350기가 비행하고 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서 누가 웃을까'

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이 7일 진행한다.
이번 입찰은 아시아나항공 모회사 금호산업과 매각주간사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을 통해 실시된다. 본입찰 서류 마감은 오후 2시로 알려졌다.

본입찰 전 입찰에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이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입찰이 애경그룹과, HDC현대산업개발 '2파전' 양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KCGI가 어떤 전략을 가지고 오느냐에 따라 입찰 현황은 크게 급변할 수 있다.

채권단 산업은행과 아시아나항공은 에어서울, 아시아나IDT 등 아시아나항공 6개 자회사를 모두 묶는 '통매각' 방식으로 진행되기를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는 통매각으로 진행되면 규모가 커져 많은 응찰업체들이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고 있는 분위기다.

일반적으로 본입찰이 완료된 후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고 매각절차를 밟게 된다. 이 과정에서 협상방안이 논의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통매각이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앞으로도 지켜봐야한다.
이런 통매각 원칙을 고집하는 아시아나항공과 채권단 태도에 증권업계 관계자는 “처음부터 분할매각을 진행하기보다 통매각을 진행하면 이 과정에서 협상을 통해 양보할건 양보하고 가져갈껀 가져가는 거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시아나항공과 채권단 입장에서 통매각을 고수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분석했다.

본입찰 마감 후 금호산업과 CS증권은 1~2주 동안 심사에 돌입한다. 그 후 우선인수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아시아나항공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면 연내 매각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8063주(지분 31.0%, 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신주)를 모두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주 인수대금과 신주 발행액 그리고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포함하면 예상 매각대금은 1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통매각 원칙이 적용돼 아시아나항공, 에어서울,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 자회사까지 한번에 `통매각`되면 매각가는 2조원 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계열사중 아시아나IDT에 속하는 금호리조트, 금호속리산고속, 금호고속관광 등이 문제가 된다. 입찰업체들은 항공업 파생산업에 관심을 둔 것이 아니라 항공업 자체에만 관심이 있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본입찰이 통매각 원칙으로 진행이 될지 앞으로의 아시아나항공의 행보에 항공업계 관심이 쏠린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