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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쥬얼리 업체 티파니 "루이비통 인수 제안가 145억달러 너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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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쥬얼리 업체 티파니 "루이비통 인수 제안가 145억달러 너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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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세계적인 명품 쥬얼리 업체 티파니가 몸값 띄우기에 나섰다.

티파니 이사회는 6일(현지 시간) 프랑스의 유명 패션업체 루이비통 그룹(LVMH)이 티파니 인수 가격으로 제안한 145억 달러는 협상을 시작하기에는 너무 적은 액수라는 결정을 내리고 상향 조정을 요구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티파니가 LVMH의 주당 120달러의 현금 전액 입찰이 너무 낮아서 협상의 근거가 될 수 없다고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티파니는 "LVMH의 제안은 우리를 상당히 과소평가한 것"이라며 "조건이 개선되면 재무정보 공개와 실사(자산평가)에 응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LVMH는 새로운 제안을 검토 중이라며 티파니 인수에 대해 여전히 강한 관심을 표시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뉴욕증시에서 티파니 주가는 한때 1.2% 상승해 125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상승폭을 줄여 종가는 124.69달러로 마감되었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지난 5일 종가 대비 54%다.

지난달 LVMH는 티파니 측에 주당 120달러 안팎 가격에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는 10월 25일 종가에 약 22%의 프리미엄이 붙은 액수다. 그러나 티파니 이사회는 작년에 찍었던 주당 140달러는 되어야 협상에 나설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Bain & Comapany)에 따르면 쥬얼리는 작년 명품 산업에서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인 분야 중 하나였다. 2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매출은 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1837년 찰스 루이스 티파니가 설립한 티파니는 소설가 트루먼 카포트의 1958년작 '티파니에서 아침을'로 유명세를 탔다. 배우 오드리 헵번이 주연한 영화의 무대였던 뉴욕 맨해튼 5번가의 매장은 세계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작년 매출은 44억 달러였으며 전 세계에서 1만4000명 이상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LVMH는 쥬얼리 분야를 더욱 확장하고 아시아 다음으로 매출 비중이 높은 미국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기 위해 티파니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LVMH는 2011년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를 52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쥬얼리 산업에 대한 관심을 계속 보여왔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