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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부발전, 해외사업 패러다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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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부발전, 해외사업 패러다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중

스웨덴 스타브로 풍력발전소 이달 5일 착공...국내기업 최초 유럽 풍력시장 진출 의미
인도네시아 수력, 미국 태양광도 적극 추진...실적 나쁜 태국 열병합발전은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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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 박형구 사장(왼쪽에서 5번째)이 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스웨덴 스타브로 풍력발전 사업 금융종결 및 착공식'에서 사업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이 안정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늘리면서 동시에 수익성 낮은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방향으로 해외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8일 중부발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현지 사업관계자들과 함께 '스웨덴 스타브로 풍력발전 사업'의 금융 종결식과 착공식을 가졌다.

이 행사에는 중부발전을 비롯해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현대차증권, 우리금융그룹, 캐나다 신재생에너지 투자전문운용사 '스프랏 코리아', 독일 '프라임캐피탈', 독일 인프라펀드 'NAEV', 독일 '지멘스 가메사'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스웨덴 중북부 베스터놀랜 주(州)에 254메가와트(㎿) 규모의 풍력발전소를 건설해 오는 2021년 11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국내 기업 최초의 유럽 풍력발전시장 진출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중부발전은 이 사업의 건설과 운영을 총괄 관리할 예정이며, 한국산 기자재를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풍력시장 진출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반면에 중부발전은 지난달 25일 이사회에서 '태국 나바나콘 열병합발전소' 지분 전량 매각 완료를 공식 발표했다.
이 발전소는 지난 2012년 중부발전이 166억 원을 투자해 지분 27%를 확보한 사업으로 국내기업 최초의 태국 가스복합발전시장 진출이라는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홍수에 따른 준공 지연, 2013년 가동 이후 잇따른 설비결함 등으로 당초 연 23억 원의 수익 예상과 달리 매년 당기순이익이 2억~3억 원에 불과해 중부발전이 과감히 지분 매각을 결정한 것이다.

중부발전은 지난 4월 현지 발전사인 '라차부리'사와 매각 협상을 진행, 최근 지분 전량 매각을 완료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불확실한 사업여건을 감안해 적기 매각으로 투자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었다며 "향후 이 경험을 해외사업 내실화와 리스크 관리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중부발전은 수력,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해외 각지에서 현지 여건에 맞는 신재생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해외사업 수익구조를 갖춘다는 전략이다.

인도네시아에서 2017년 왐푸 수력발전소(45㎿), 지난해 땅가무스 수력발전소(55㎿)를 연이어 준공한 경험을 살려 올해에도 총 287㎿ 규모의 3개 수력발전사업을 추가 수주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에서는 국내기업과 공동으로 태양광사업을 추진 중이며, 캘리포니아에서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신재생에너지사업 진출기지 역할을 할 'KOMIPO 유럽'을 네덜란드에 설립했으며, 이번 스타브로 풍력사업을 계기로 유럽 내에서도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 확대할 방침이다.

중부발전 박형구 사장은 "이번 스타브로 풍력발전 사업은 에너지전환 선구자인 독일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유럽 신재생 사업을 확대하는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 미국, 인도네시아, 유럽 등 해외에서 신재생 발전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