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농협은행 디지털금융, 오픈뱅킹서 빛난다

공유
0

농협은행 디지털금융, 오픈뱅킹서 빛난다

시범 참여은행 일부 오류, 제한적 서비스 등 개선 필요
도입초기지만 농협은행은 상대적으로 안전 고객 평가

은행권이 10월 30일 오픈뱅킹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농협은행의 서비스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농협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은행권이 10월 30일 오픈뱅킹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농협은행의 서비스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농협은행
디지털금융을 강조하던 NH농협은행이 오픈뱅킹 도입 이후 서서히 성과를 내는 모습이다.

7일 시중은행들에 따르면 10월 30일부터 도입한 10개 은행의 오픈뱅킹 시범서비스에서 다수의 오류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농협은행은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부 은행은 자금세탁관련 이슈로 인해 오픈뱅킹에서 타행간 송금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타행 계좌 조회 시 조회기간을 제한해 은행 간 자유로운 정보 공유라는 오픈뱅킹 취지에 맞지않는 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해당 은행 관계자는 “은행마다 조회기간 기준이 달라 최소한의 기간을 공통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오해가 있을 수 있다. 이는 한번에 조회 가능한 기간을 이야기 하는 것”이라며 “날짜를 변경해 얼마든지 추가 조회할 수 있으며 앞으로 조회 기간을 늘릴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뱅킹에 더 적합할 것으로 여겨지던 인터넷은행들은 시범서비스도 내놓지 못했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은행 기본 서비스를 더욱 안정화시키는 것을 우선하고 있다”며 “12월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고 오픈뱅킹을 내놓기는 쉽지 않고 내년 중에는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회와 송금 등 에서 오류가 나오는 상황이지만 상대적으로 농협은행에서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는 불만은 많지 않다.

한 고객은 “오픈뱅킹이 오류가 많은데 농협은행만 잘 되는 것 같다”고 평하기도 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오픈뱅킹은 이제 시작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많은 것으로 보여주기 보다는 안정성을 우선해 준비했다”며 “안정적인 시스템 기반위에 정식 서비스가 도입되면 점차 서비스를 다양하게 늘려가 더욱 편리한 오픈뱅킹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이 시범 초기이지만 안정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디지털금융을 강조하며 이에대한 투자와 지원을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지난달 28일 ‘농협은행 IT부문 디지털전환(DT) 추진전략 보고회’에서 직접 디지털 전략을 점검하는 관심을 보였다.

이대훈 농협은행장도 올해 초 “은행 경쟁력은 디지털금융으로 얼마나 빠르게 전환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디지털금융을 강조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