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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ABB, 스위스 바덴에 에너지저장장치 건설공장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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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ABB, 스위스 바덴에 에너지저장장치 건설공장 건립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 ABB가 바덴에 철도, 전기버스,트롤리버스와 전기트럭용 에너지 저장 장치(ESS)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했다. 전기차와 전기버스 등을 위한 에너지 저장 장치를 생산해온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강력한 경쟁자가 부상한 셈이다.

로봇과 유연송전시스템(FACTS), 전기차 충전 인프라, 자동화 기술 분야를 주된 사업으로 하는 ABB는 13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100여개국에서 14만7000명을 고용하고 있는 기술 선도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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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이츠슈네르 ABB스위스 최고경영자(왼쪽에서 세 번째) 등이 지난달 31일 바덴의 ABB 에너지저장장치 생산 공장 개장 기념식에서 테이프 커팅에 앞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BB홈페이지

7일 ABB에 따르면, ABB는 지난달 31일 자동차용 에너지 저장 장치를 생산하는 새 공장을 바덴에서 공식으로 개장했다. 바덴은 ABB의 대트빌(Dättwil) 기업연구소와 인접해 새 공장 입지로 선정됐다.

이 공장은 에너지 밀도가 높고 가혹한 도로 환경에서도 수명이 긴 리튬 이온 배터리 셀을 조립해 표준화된 모듈로 만들고 모듈을 결합해 수요자들이 원하는 사양에 맞는 에너지 저장장치로 조립한다.
ABB는 생산과정의 안전성을 높이고 품질 요구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로봇 두 대를 생산에 투입한다. 한 대는 배터리 셀을 모듈 하우징에 넣는 작업을 하고 다른 한 대는 고정밀 레이저용접 장리를 이용해 이런 모듈을 조립한다. 생산 과정의 모든 데이터는 디지털로 계속해서 기록된다.

ABB는 이미 여러 국가의 자동차 제조회사로부터 에너지 저장 장치 주문을 수주했다면서 스위스 취리히와 로잔, 프리부르의 트롤리버스에 장착될 것이라고 밝혔다. ABB는 그러나 정확한 생산능력은 공개하지 않았다.

ABB는 에너지 저장 장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놉히는 장치로 지속가능한 이동수단을 위한 미래의 핵심 기술이며, 도로와 철도 운송의 전기화와 탈탄소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효율좋은 에너지 저장은 전기버스와 전기트럭 운용에 꼭 필요하다면서 차량 상부의 전선 없이도 장거리를 운행할 수 있는 만큼 트롤리 버스의 유연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베르트 이츠슈네르(Robert Itschner) ABB스위스 최고경영자(CEO)는 "바덴의 에너지저장장치 생산시설은 지속 가능한 이동수단이라는 분야에서 우리의 기술력과 시장 지도력을 강화한다"면서 "우리가 100여년 동안 발전시킨 솔루션들은 열차, 전기버스, 트롤리, 전기버스용 에너지 저장 솔루션을 포함한 모든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를 단일 소스에서 공급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스위스와 달리 유럽의 다수 도시에는 여전히 전기화되지 않은 철도선이 많다.에너지 저장 장치와 기존 디젤 열차를 통합해 디젤 열차를 디젤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전환한다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0% 줄이면서 상당한 에너지 절감을 달성할 것이라고 ABB는 밝혔다.

앞서 ABB는 중국 상하이의 전기차 충전기 공급업체 차지돗(Chargedot) 뉴에너지를 인수해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