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발표한 ‘2019년 3분기(1~9월) 연결 결산’에서, 르네사스는 최종 손익 74억 엔(781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19억 엔(약 6540억 원)의 흑자를 달성했던 것을 감안하면 실익 차이는 700억 엔에 육박하는 셈이다. 매출 또한 5262억 엔(약 5조558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5%나 줄었다.
시바타 사장은 결산 전화 설명회에서, 향후 시장 환경에 대해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어 낙관적인 전망을 가질 상황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속 대용량의 제5세대(5G) 이동 통신 시스템과 데이터 센터 전용의 수요 창출은 “내년 후반에 들어서야 뻗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력 시장에서 고객과 사회 전체에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창조·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던 시바타 사장의 자신감이 장기간 거듭되는 침체 속에서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