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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성일하이텍,호주 엔바이로스트림 리튬이온전지 재활용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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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성일하이텍,호주 엔바이로스트림 리튬이온전지 재활용 협력

이달말 코발트,리튬,니켈 함유 금속 분진 성일하이텍에 공급, 재활용키로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배터리 재활용 사업이 유망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명이 다한 배터리에 포함된 리튬 등 주요한 금속을 골라내 재활용 사업으로 전기차 보급과 배터리 사용 증대에 따라 배터리 금속 재활용 사업도 덩달아 뜨고 있는 것이다. 폐배터리에서는 양극재와 집전체로 쓰이는 값비싼 리튬과 니켈, 코발트를 뽑아낼 수 있다. 이들은 고열 처리와 산(酸) 처리를 통해 고순도의 금속으로 추출할 수 있다.

성일하이텍과 호주 리튬배터리 재활용업체 엔바이로스트림 관계자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스몰캡스닷컴이미지 확대보기
성일하이텍과 호주 리튬배터리 재활용업체 엔바이로스트림 관계자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스몰캡스닷컴

호주 리튬 업체 리튬오스텔리아의 자회사인 엔바이로스트림(Envirostream)은 지난 7일(현지시각) 전북 군산시에 있는 이차전지 재활용업체 성일하이텍과 이차전지 재활용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성일하이텍은 2000년 3월 ‘녹색환경 보존을 위해 유한자원을 무한자원으로’라는 철학으로 창업한 이차전지 리싸이클링 기업이다. 성일하이텍은 올해 이차전지 습식처리 제2 공장을 준공하고 대량의 전기차 배터리 팩 해체라인 구축을 완료할 예정으로 있다. 성일하이텍이 생산하는 제품은 배터리의 주요 원료인 황산코발트와 황산망간, 황산니켈,인산리튬과 니켈메탈, 코발트 메탈, 황산코발트 액상과 황산니켈 액상 등이 있다.

성일하이텍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공정. 사진=성일하이텍이미지 확대보기
성일하이텍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공정. 사진=성일하이텍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엔바이로스트림은 성일하이텍에 호주 멜버른의 이차전지 재활용공장에서 폐 리튬 전지에서 수거한 코발트와 니켈, 리튬이 함유된 금속분진(MMD)을 공급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달 말게 성일하이텍에 보낼 2차 MMD가 선적된다.

성일하이텍의 황산니켈.사진=성일하이텍
성일하이텍의 황산니켈.사진=성일하이텍


엔바이로스트림 경영진은 폐 리튬이온전지가 매립이나 수출이 되지 않도록 가공하는 회사의 능력은 호주에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아드리안 그리핀 엔바이로스트림 전무는 발표문에서 “배터리 물질 생산의 고리를 메우는 것은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폐 이차이온전지의 구성물질이 지하수와 해수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판매 대수는 2017년 120만 대에서 올해 200만 대까지 늘고, 2025년 1000만 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내 전기차 판매 대수도 2014년 1000대를 넘었고 2018년 약 3만 대가 팔리면서 2010년에는 국내 누적 전기차 판매량은 1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전기차에 들어가는 대용량 리튬이온배터리의 수명은 제조사 규격과 사용 조건에 따라 수명이 5~10년 안팎이어서 올해부터 폐기시기가 도래하는 만큼 리튬 배터리 재활용의 장래성은 충분히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