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와 국내 언론 등에 따르면, 3개 컨소시엄의 구체적인 인수금액은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일단 시장에서는 2조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나머지 입찰자인 사모펀드 KCGI 컨소시엄의 제시금액은 여전히 안개에 가려져 있지만, 컨소시엄 파트너가 뱅커스트릿인 점을 들어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맞먹거나 상회한 금액을 제시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따라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의 1차 조건인 인수금액에서 가장 많은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는 것이다.
애경 컨소시엄의 최대 장점은 제주항공을 운영해 온 사업 경험이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의 부채 규모(6월말 기준 9조 6000억 원)를 최대한 털어내는 동시에 매각 이후 경영정상화로 이끌 재정부담 능력을 갖춘 응찰자를 선호할 것이란 점에서 업계는 역시 현대산업개발에 상대적으로 인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미래에셋대우를, 애경그룹은 스톤브릿지캐피탈을 각각 컨소시엄 파트너로 참여시키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매각 금액 등 인수조건을 놓고 협상을 벌인 후 매각절차를 밟게 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n59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