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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150선 도전…중국 광군제 효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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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150선 도전…중국 광군제 효과 ‘주목’

다음주 증시는 중국 광군제효과로 박스권을 돌파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료=NH투자증권, 다음주 경제지표 발표 일정이미지 확대보기
다음주 증시는 중국 광군제효과로 박스권을 돌파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료=NH투자증권, 다음주 경제지표 발표 일정
다음주 증시는 2150선 박스권 고점돌파의 갈림길에 놓일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증시의 상승요인으로 2020년 기업이익 턴어라운드(실적개선) 기대감, 12월 미중 스몰딜(부분합의) 등을, 하락요인으로 3분기 실적둔화, 단기상승에 따른 차익실현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상하범위는 NH투자증권이 2120~2200p, 하나금융투자는 2130~2180p를 제시했다.

다음주 주요 일정을 보면 11일 중국 광군제가 열린다. 광군제는 싱글들을 위한 날로,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와 같은 최고의 쇼핑시즌으로 통한다.

올해 광군제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등 20여 개 온라인 기업업체들이 참여한다.

광군제 이벤트로 이들 업체의 매출액은 두 자릿수 증가가 예상된다.

중국 전자상거래 2위업체인 징동은 100억 위안 규모의 홍바오(빨간 봉투: 돈봉투)를 준비중이다.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티몰가 타바오도 약 500억 위안 규모의 할인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11일 중국 광군제 매출확대는 위축된 중국의 제조업의 회복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4일 중국산업생산과 소매판매지표도 발표된다. 10월 산업생산 전망치는 전년 대비 5.4% 증가로 추정된다. 10월 고로(용광로)가동률이 62.5%로 9월(64.5%) 대비 둔화됐기 때문이다.

10월 공업전기 사용량, 10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각각 19.8%, 7.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실적시즌이 마무리되며 내년 기업이익개선에 대한 기대도 증시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코스피의 실적은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발표를 기록중이다”며 “분기 실적 추이로 2분기가 올해 분기 실적의 저점인 것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실제 3분기 실적시즌이 거의 끝나는 시점에서 현재까지 시가총액 기준 약 74%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재까지 시장기대치 대비 매출액은 +0.26%, 영업이익 -0.11%, 순이익 -4.51% 기록중이다. 단 올해 코스피 순이익은 91조 원 안팎으로 추정되나, 4분기 일회성 요인에 따라 순익은 줄어들 수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이 무역합의 진전에 따라 단계별로 부과된 관세를 없애기로 했으며 미중 정상의 서명은 12월로 예정되어 있다”며 “미중 스몰딜(부분합의)에 대한 기대감을 넘어 단계별 관세 철폐라는 중국 상무부의 언급이 주식시장에 아직 반영되지 않은 점에서 긍정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미중의 관세 철폐 시기와 제시한 규모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증시를 억누른 가장 큰 대외불확실성의 완화되고 있다"며 "심리개선 효과가 정책기대감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휴전선언으로 내수주보다 수출주가 부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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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