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엠마 왓슨이 아역시대에 세계적 대박흥행을 터뜨린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출연으로 얻은 명성의 크기를 견디지 못하고 한동안 심리치료를 받았다고 영국판 ‘Vogue’지 인터뷰에서 고백했다.
이어 “모든 것이 너무 커지게 되면서 어지럽고 현실과의 연결을 느낄 수 없게 되어 버린 때도 있었다”며 자신을 구한 것은 가족의 존재였다고 한다. 그녀는 “가족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생각나게 했다. 나는 어머니의 딸, 아버지의 딸이며 언니다. 내가 이 가족에 속하고 그 뿌리가 있다고 느끼며, 때로는 나는 지금도 두 사람의 딸인지 부모에게 물어봐야 했다. 때때로 정말 이상하게 느껴졌다”라고 ‘해리포터’시대의 강렬한 경험을 토로했다.
엠마는 2013년에도 사기꾼증후군 (자기평가가 낮은 사회에서의 성공을 자신의 힘으로 손에 넣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단지 운이 좋았던 만큼 자신이 사기꾼이라고 느끼는 증상)임을 고백하기도 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