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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 내년 5월 러시아 전승일 맞춰 방문추진…반대 만만찮아 성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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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 내년 5월 러시아 전승일 맞춰 방문추진…반대 만만찮아 성사 주목

사진은 '붉은 광장'에서 열린 2019년 전승기념일 열병식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붉은 광장'에서 열린 2019년 전승기념일 열병식 모습.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단에게 내년 5월9일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에서 행해지는 제2차 대전 전승군사퍼레이드에 맞춰 러시아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6월 일본 오사카에서 트럼프와 회담했을 때 그를 퍼레이드에 초대한 것에 대한 응답으로 여겨진다.

트럼프는 “초대를 고맙게 생각한다. 5월은 (미 대통령선거 등) 정치의 계절인데 가능하다면 기꺼이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궁 대변인은 같은 날 (트럼프의 방러와 관련한) 공식적 답변은 현 시점에서 없다고 말했다고 국영 러시아통신이 전했다.

내년은 구소련이 나치·독일과의 싸움에서 승리한지 75주년이 되는 해다. 이에 따라 푸틴 정권은 특별한 축하이벤트를 예정하고 있다. ‘붉은 광장’에서 행해지는 매년 항례의 군사퍼레이드도 각국의 요인을 불러 대대적으로 실시하는 방향으로 준비를 진행시키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미·러 관계는 지난 2016년 미 대통령선거에 러시아가 개입한 문제 등이 꼬리를 물며 계속 험악한 상황에 있어 트럼프의 방러에는 미국 내 반발도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