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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오는 11일 공식 출범...'헬기 이송·CCTV 조작 의혹'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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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오는 11일 공식 출범...'헬기 이송·CCTV 조작 의혹' 규명

특수단 수사팀 8명 구성 마쳐...총체적 점검 나서

사진 왼쪽부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단장으로 임명된 임관혁 안산지청장과 용성진 청주지검 영동지청장, 조대호 대검찰청 인권수사자문관이 지난 7일 오전 수사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왼쪽부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단장으로 임명된 임관혁 안산지청장과 용성진 청주지검 영동지청장, 조대호 대검찰청 인권수사자문관이 지난 7일 오전 수사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월호 참사 이후 5년 여만에 꾸려진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특수단)'이 오는 11일 공식 출범한다.

윤석열 검찰 총장 취임 이후 처음 꾸려진 특별 수사 조직인 특수단은 지난 6일 설치를 발표한 후 사흘 만에 수사팀 8명 구성을 모두 마쳤다. 특수단은 향후 '백서' 수준의 수사결과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참사의 원인부터 수습 당시 상황, 기존의 사건 수사와 조사 과정까지 전면적인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출범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와 2017년 꾸려진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가 1년가량씩의 조사를 해왔고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지난해 3월 출범해 조사를 이어왔다. '특조위 2기'로도 불리는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는 검찰 특수단 출범에적극적 소통을 통해 수사를 돕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검찰이 우선 관심을 둘 대상은 특조위 2기에서 발표한 '헬기 이송 의혹'과 폐쇄회로(CC)TV 조작 의혹'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의혹은 조사 내용이 발표된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으며 사건 관련자들의 증거인멸 우려가 상대적으로 더 커 보인다는 점에서 검찰이 발빠르게 수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특조위 2기는 참사 당시 지휘 감독체계 문제 탓에 제대로 된 구조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의혹과 진상 조사 과정에서 외압 등 방해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단은 특조위 2기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하면서 수사 대상과 주요 관련자를 추려내고 수사의 밑그림을 가다듬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lif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