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 총장 취임 이후 처음 꾸려진 특별 수사 조직인 특수단은 지난 6일 설치를 발표한 후 사흘 만에 수사팀 8명 구성을 모두 마쳤다. 특수단은 향후 '백서' 수준의 수사결과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참사의 원인부터 수습 당시 상황, 기존의 사건 수사와 조사 과정까지 전면적인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이 우선 관심을 둘 대상은 특조위 2기에서 발표한 '헬기 이송 의혹'과 폐쇄회로(CC)TV 조작 의혹'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의혹은 조사 내용이 발표된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으며 사건 관련자들의 증거인멸 우려가 상대적으로 더 커 보인다는 점에서 검찰이 발빠르게 수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특조위 2기는 참사 당시 지휘 감독체계 문제 탓에 제대로 된 구조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의혹과 진상 조사 과정에서 외압 등 방해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단은 특조위 2기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하면서 수사 대상과 주요 관련자를 추려내고 수사의 밑그림을 가다듬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lif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