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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알버말, 리튬 공급과잉 경고...수요증가에도 가격은 전년 3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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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알버말, 리튬 공급과잉 경고...수요증가에도 가격은 전년 3분의 1

 세계 최대 리튬 공급 업체인 미국의 알버말이 리튬 공급 과잉을 경고하고 나섰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전기차 공급이 늘면서 수요가 증가하자 많은 업체들과 국가들이 생산을 늘리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년 사이 리튬 가격은 3분의 1 하락하고 공급은 필요한 양보다 2~3배 공급하고 있다고 알벌말은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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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키삼 알버말 최고경영자 겸 대표이사 회장


인도의 이코노믹타임스는 루크 키삼(Luke Kissam) 알버말 최고경영자가 지난 7일 투자자와 가진 전화회의(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앞으로 12~18개월 동안 어려운 시장 여건에 대처해야 하며 현재 시장은 공급과잉"이라고 밝혔다고 8일 전했다.

하루전 경쟁사인 리벤트코프도 '어려운' 시장 여건들을 경고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도 리튬 공급업체들이 너무 많은 양을 너무 빨리 생산하기 때문이라고 이토노믹타임스는 풀이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중국 선물거래소에서 리튬 가격은 지난해 11월12일 kg당 70위안에서 하향을 거듭해 7일 48.5위안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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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가격 추이. 사진=한국광물자원공사

알버말은 이런 시장 여건을 고려해 12만5000t 처리능력을 가진 공장 건설 계획을 연기했다. 알버말은 지난 6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앞서 발표한대로 올해 매출과 수익전망을 낮춘 뒤 1억 달러의 비용절감 계획을 밝혔다.

올해 3분기 순매출은 8억 7970만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4% 증가했다. 알버말 귀속 순익은 1억 5510만 달러로 19.5% 늘었다. 리튬 판매는 3억 30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했다.

알버말은 앞서 지난달 24일 올해 순매출 전망을 당초 36억 5000만~38억 5000만 달러 사이에서 전년 동기 대비7~10% 증가한 36억 달러~37억 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주당 조정 이익도 당초 6.25~6.65달러에서 10~14% 늘어난 6~6.2달러로 낮췄다. 3분기 조정이익은 리튬 가격 하락의 타격으로 주당 1.53달러로 예상했다.

비용절감이 언제부터 시작하는지 묻는 투자자 질문에 키삼은 즉답을 하지 않고 12월 초로 예상되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답하겠다고만 대답했다.

시장 여건이 어렵긴 하지만 알버말은 기존 계약을 이행하는 데 아무 어려움이 없으며 시장 여건이 개선된다면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고 키삼은 밝혔다.

키삼은 그러나 현재 회사 측은 고객사들과 장기 계약에 대해 가격과 양, 시기 등을 활발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버말의 칠레 공장은 최근의 소요사태로 생산량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칠레에 있는 알버말의 '라 네그라' 리튬 공장은 약 3만8000t의 리튬을 생산하고 잇는데 있는데 이는 예상보다 2만t 적은 것이다. 이 공장의 에릭 노리스 사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소요사태로 회사의 생산량을 약 500t 감소했다면서 연간 실적에는 실질적인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