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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전세계 1만1000여명의 과학자들, "기후변화로 전례 없는 고통에 시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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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전세계 1만1000여명의 과학자들, "기후변화로 전례 없는 고통에 시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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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만1000여명의 과학자들이 서명한 새로운 연구에서 그들은 현재 기후의 궤적에서 볼 때 인류는 "전례 없는 고통"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후변화에 대한 도덕적 의무감을 느낀 세계과학자연맹(AWS: Alliance of World Scientists) 소속 과학자들은 "인간의 활동은 대부분의 과학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빨리 기후 비상사태를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와 인류의 운명에 대한 위협은 더욱 심각하다"고 밝혔다.
1979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 1차 세계 기후 회의(The First World Climate Conference)는 기후변화의 혼란을 지적해 최초의 경보를 울린 지구촌 회의였다.

이어서 1992년 리우 정상 회담, 1997년 교토 의정서 및 2015년 파리 협정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새로운 다른 경고들이 다시 제기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경고에 아랑곳없이 기후 위기는 계속 악화되었다.

AWS의 연구 보고서에서 과학자들은 "지난 40년 동안의 전 세계 기후 협상에도 불구하고 거의 예외가 없을 정도로 기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고 꼬집었다.

과학자들은 "기업의 비즈니스 관행은 예전과 같고 인간의 소비 패턴도 여전히 별로 변하지 않았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회복할 수 없는 기후의 티핑 포인트(climate tipping point)와 자연의 피드백(자연의 순화 기능: 대기, 해양 및 토양 분야)이 인간의 통제 범위를 넘어 치명적인 '온천 지구(hothouse Earth)'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기후 연쇄 반응은 생태계, 사회 및 경제에 심각한 혼란을 야기하여 잠재적으로 넓은 지역의 지구촌을 살 수 없게 만들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경고했다.

기후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경제 패턴의 변화와 에너지 정책을 권장했다. 에너지 절약 관행은 화석 연료 투자를 줄이고 청정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에 의해 향상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부유한 국가들도 덜 부유한 국가들을 지원해 화석 연료 의존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블랙 카본(black carbon, 그을음), 하이드로 플루오로 카본(HFC) 및 메탄과 같은 수명이 짧은 오염 물질을 줄여 기후변화를 늦추고 온난화 추세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또한 과학자들은 육지와 바다에서 지구 생태계를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복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산림의 과잉 수확과 잘못된 관리를 줄임으로써 서식지와 생물 다양성 손실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산림은 탄소를 빠르게 격리하고 포집하기 때문에 재조림 정책을 늘리는 것이 환경과 기후에 유리하다고 과학자들은 주장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