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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상기업 삼문그룹, 패션용품 소매업체서 호텔전문기업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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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상기업 삼문그룹, 패션용품 소매업체서 호텔전문기업으로 탈바꿈

댈러스에 JW 메리어트 호텔 신축…1450억 원 투자

미국의 대표적인 한상기업인 삼문그룹이 호텔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대표적인 한상기업인 삼문그룹이 호텔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한상기업인 삼문그룹이 호텔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댈러스 모닝 뉴스에 따르면 삼문은 지난 7일(현지시간) 댈러스 로스 애비뉴에 1억2500만 달러(약 1450억 원)를 들여 고급 호텔 JW메리엇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이 호텔은 15개층, 283개 객실로 꾸며지며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이다.

삼문은 이 호텔이 댈러스 지역 센트럴 비즈니스 디스트릭트에 지난 수십년 동안 지어진 몇 안 되는 고급 호텔의 하나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문그룹의 창업자인 문대동 회장은 지난 1971년 혈혈단신 미국으로 건너가 가발영업 사원으로 시작해 연 매출 2억 달러가 넘는 삼문그룹을 일군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1984년 그룹 모태인 삼문트레이딩으로 시작한 삼문그룹은 텍사스 등 미국 중남부를 중심으로 여성용품(액세서리 등) 도·소매업을 주력으로 사업을 키웠다. 하지만 지금은 쇼핑센터, 골프장, 건설은 물론 호텔 전문 그룹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쇼핑몰 개발 사업으로 큰 부를 축적한 문 회장은 삼문그룹을 호텔전문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삼문그룹은 지난 2017년 7월 댈러스 인근 교통 요지인 플레이노에 1억1500만 달러를 투입해 르네상스 댈러스 플레이노 호텔을 개관하며 본격적으로 호텔사업에 뛰어들었다.
객실 304개에 대규모 연회장 등 컨벤션시설까지 갖춘 고급 5성급 호텔이다.

또 지난해 5월엔 미국 댈러스 근교 프리스코에서하얏트 리전시 호텔 기공식을 했다

이 호텔 역시 객실 325개와 한 번에 1000명 가까이 입장할 수 있는 대규모 연회장 등 컨벤션 시설, 수영장 등까지 갖춘 5성급 호텔이다. 2020년 4월 완공될 이 호텔은 이 지역을 대표하는 고급 백화점인 '스톤 브라이어몰'과 직접 연결돼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삼문그룹은 이와 함께 포트워스 북부에 130개 객실 규모의 하얏트 플레이스 호텔을, 그리고 휴스턴 교외에 148개 객실 규모의 하얏트 하우스 호텔을 짓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