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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성 자산 줄고 재고자산은 증가…기업 활동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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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성 자산 줄고 재고자산은 증가…기업 활동 위축



올해 상반기 기업의 현금성 자산이 감소하고 재고자산은 증가, 기업 활동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경제연구원이 529개 코스피 상장기업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현금성 자산은 작년 말 296조9000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289조 원으로 2.7% 감소했다.

제조업의 경우는 210조5000억 원에서 202조1000억 원으로 4%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현금성 자산은 큰 거래 비용 없이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자금으로 대차대조표상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종합한 자산이다.

한경연은 "기업의 현금성 자산 감소는 영업활동 부진으로 현금흐름이 감소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상반기 상장기업의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68조 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20.9% 줄었다.

이는 최근 5년 동안의 현금흐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경연은 특히 매출 상위 10대 기업은 27조6000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의 55조7000억 원보다 50.5% 줄었다고 밝혔다.

상반기 상장기업이 보유한 재고자산은 229조6000억 원으로 6.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연은 재고자산 증가율이 2017의 8.2%, 2018년의 12.7%보다는 낮아졌지만, 2017∼2018년에는 매출 증가로 인한 '잘 팔리는 재고'였지만, 올해는 '안 팔린 재고'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또 제조업의 재고는 상반기에만 12조2000억 원 증가, 작년 연간 재고 증가 수준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