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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글로벌 경제 서로 다른 양상 보여....미국 양호한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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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글로벌 경제 서로 다른 양상 보여....미국 양호한 성장세

미국 경제는 고용 호조에 힘입어 소비를 중심으로 양호한 성장세 유지했다.자료=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경제는 고용 호조에 힘입어 소비를 중심으로 양호한 성장세 유지했다.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은 미국·유로지역·일본·중국 등 글로벌 3분기 경제가 엇갈린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10일 '해외경제포커스: 최근 해외경제 동향 및 주요 이슈'보고서를 통해서 이같이 밝혔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경제는 고용 호조에 힘입어 소비를 중심으로 양호한 성장세 유지했다. 반면 유로지역은 전분기와 같은 0.2%의 낮은 성장세를 지속했다. 일본은 제조업생산이 전기대비 0.6% 감소했다. 중국은 경기 둔화에 대응해 2016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년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 금리를 5bp(1bp=0.01%포인트)를 인하했다.

한은은 "취업자 수, 임금상승률 등 미국의 10월 중 주요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며 호조세를 이어간 점이 눈에 띈다"며 "실업률은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아지면서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비농업부문 취업자수가 12만8000명 증가하고 시간당 임금도 3.0%(전년동기대비)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유로지역은 이탈리아 정부가디지털세 도입을 포함한 2020년도 예산안 초안을 EU에 제출했다. EU 차원의 디지털세 부과 논의는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으나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디지털세 도입이 추진되면서 글로벌 IT 기업을 다수 보유한 미국과 EU 간 무역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일본은 9월 중 소매판매액이 전월동기대비 9.1% 늘어나며 2014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은은 "소비세율 인상 직전 내구재 등을 중심으로 가계의 선수요가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한 것"이라며 "향후에는 선수요에 따른 기저효과, 가계의 실질소득 감소 등의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며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은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四中全會)가 지난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베이징에서 했다.
한은은 "이번 회의는 사회주의 제도 개선, 당 중심의 국가 통치, 통치체제 현대화 등을 주요 정책과제로 선정했다"며 "경제 정책의 경우 향후 개최될 제5차 회의에서 중점적으로 다루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칠레는 지하철 요금 인상으로 그동안 누적되어온 소득불평등에 대한 불만이 대규모 시위로 표출됐다. 정부의 지하철 요금인상 철회와 소득불평등 완화를 위한 일련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시위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인다고 한은은 전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