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9일 8000억 원 규모의 광주광역시 북구 풍향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포스코건설은 풍향구역 시공권 확보를 위해 수개월 전부터 롯데건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결국, 포스코건설은 최근 열린 풍향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조합원 958명 중 501명(52%)의 표를 얻으며, 근소한 차이로 풍향구역 시공권을 품에 안았다.
8477억 원에 이르는 광주 풍향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포스코건설은 창사 뒤 처음으로 도시정비사업 최대 실적인 ‘수주액 2조 원’ 달성에 가까워졌다.
앞서 포스코건설은 지난 1월 대구 중리지구 재건축(3168억 원)을 시작으로 ▲4월 부산 부곡2구역 재개발(1405억 원) ▲제주 이도주공1단지 재건축(2300억 원) ▲10월 서울 성수장미 재건축(841억 원) 등 전국 7개 도시정비사업장(리모델링단지 포함)에서 1조 1356억 원의 신규수주 실적을 거뒀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연말까지 대전, 대구 지역에서 추가 수주가 기대되고 있어 올해 도시정비사업 분야 2조 원 수주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많은 정비사업 현장에서 조합원들에게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도시정비시장에서 계속 좋은 성과를 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