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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후쿠시마 원전 공포 확산… 지면 포장 균열로 지하수 오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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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후쿠시마 원전 공포 확산… 지면 포장 균열로 지하수 오염 우려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원전.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원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공포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시공한 지면 포장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요미우리 신문은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의 지면 모르타르 포장에 41군데 균열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도쿄전력이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방치돼 있었다고 폭로했다.

포장에 생긴 40군데의 균열 틈으로 잡초 등이 자라고 있는 것으로 회계검사원에 의해 확인됐고 이와 별도로 한 군데에는 폭 5㎝, 길이 10㎝ 정도의 균열이 발견됐다.

회계검사원은 갈라진 틈으로 땅속에 흡수된 빗물이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후 지하수에 유입될 우려가 있다며 도쿄전력에 시정을 요구했다.

도쿄전력은 지하수 오염을 줄이기 위해 2013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203억 엔(약 2149억 원)을 들여 원전 부지의 지면을 모르타르로 덮는 이른바 '페이싱'(facing) 시공을 했다. 그러나 단기간에 공사를 진행함에 따라 건조나 온도 변화에 의해 균열이 생기기 쉬운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