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대법원은 지난 8일 인기있는 호텔 예약 웹 사이트인 부킹닷컴(Booking.com)이 사이트 이름을 상표로 등록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항소한 미국 특허청의 주장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부킹닷컴은 지난 2006년부터 전 세계에서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2011년과 2012년에 상표 등록을 출원했다.
그러나 미국 특허청은 지난 2016년 부킹닷컴이 일반적으로 예약 숙박 및 운송의 일반적인 의미인만큼 연방 상표 등록을 통해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면서 출원을 거부했다.
미국은 법률에 따라 시장에서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다른 제품과 구별하는 용어만 상표로 표시할 수 있다.
특허청은 연방 법원이 호텔스닷컴(hotels.com), 매트리스닷컴(mattress.com), 로이어스닷컴(lawyers.com)과 같은 일반명사를 사용한 다른 유사한 이름의 상표들도 출원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부킹닷컴은 대법원에 상고하면서 "(부킹닷컴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과 숙박 서비스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반면 특허청은 대법원에 상고하면서 일반적인 단어에 닷컴(.com)을 추가한다고해서 독특하지는 않다고 비판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