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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람코, 내년 상반기 말까지 '현대오일뱅크' 지분 17% 인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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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람코, 내년 상반기 말까지 '현대오일뱅크' 지분 17% 인수 완료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회사 아람코가 내년 상반기 말까지 현대오일뱅크 지분 17% 인수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브카이크에 있는 사우디 아람코 석유 시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사우디아라비아 아브카이크에 있는 사우디 아람코 석유 시설. 사진=로이터

중동 매체인 '알샤헤드온라인'은 10일(현지시각) 아람코가 이번 거래에는 추가로 2.9% 지분 인수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전했다.

아람코는 이번 계약이 하루 65만 배럴의 생산 능력을 갖춘 정유 공장을 보유한 현대오일뱅크 계약을 포함한 추가 패키지를 통해 정제능력을 확대하려는 계획의 일부라고 밝혔다.

아람코는 지난 4월 자회사인 아람코오버시즈컴퍼니(AOC)가 현대중공업지주와 현대중공업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 지분 17%를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인수가격은 약 46억9000만 리야르(12억5000만 달러)였다.

아람코는 아시아의 정제 석유화학 자산 인수를 물색하고 있으며 원유와 가스 생산에서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원유 트레이딩 비즈니스의 확장을 원하고 있다. 실제로 아람코는 당시 발표문에서 아람코의 AOC는 중동산 원유를 가공해 공급함으로써 아람코의 원유 배분 전략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가 베트남에 석유품 저장기지를 확보한다. 사진=현대오일뱅크 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오일뱅크가 베트남에 석유품 저장기지를 확보한다. 사진=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정부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이번 계약을 통해 사우디 아람코는 20년 동안 하루 15만 배럴의 원유를 현대오일뱅크에 공급한다. 현대오일뱅크는 또 하루 10만 배럴의 사우디 이외의 중동산 원유를 아람코 트레이딩에서 구매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1964년 설립된 현대오일뱅크는 대산석유단지에 정유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65만 배럴의 정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정제와 윤활유기유, 석유화학과 주유소 네트워크 등 5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n59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