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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퇴직연금 랩 판매 중단 TDF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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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퇴직연금 랩 판매 중단 TDF 강요

미래에셋대우가 퇴직연금 랩 상품 신규 판매를 중단하면서 기존 퇴직연금 랩 가입 고객에게 제대로 된 상품 설명도 하지 않은 채 타깃데이트펀드(TDF)로 바꾸지 않으면 정기예금 금리만 제공하겠다고 강요, 논란이 예상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퇴직연금 랩 어카운트 신규 고객 가입을 중단했다.
퇴직연금 랩 어카운트는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미래에셋대우만 유일하게 운영하는 상품이다.

퇴직연금 랩은 지난 2009년 도입돼 고객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교체하는 리밸런싱을 해줘 수익률을 높이는 상품이다.

상품은 미래에셋 투자전략부문 고객자산운용본부 랩 솔루션팀에서 운용한다.

당시 미래에셋은 퇴직연금 랩을 `최고의 금융상품'이라고 했었다.

미래에셋은 지난 1일 퇴직연금 영업 관련 부서의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WM총괄 산하에 법인솔루션부문을 신설했다.

당초 WM총괄 안에 별도로 있던 법인RM센터와 홀세일부문에 있던 멀티솔루션 1, 2본부가 신설된 법인솔루션부문으로 들어가게 됐다.
문제는 퇴직연금 랩 판매를 중단하면서 기존 고객을 TDF로 유도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왜 퇴직연금 랩을 TDF로 바꿔야 하는지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바꾸지 않으면 정기예금 금리만 받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 본사에선 지점 직원에게 퇴직연금 랩을 TDF로 바꾸라는 가이던스를 내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월 퇴직연금과 관련, 금융감독원의 경영유의 조치와 개선을 요구받기도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