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프랑스 감독당국은 모건스탠리가 프랑스 국채투자에서 2000만 달러(약 231억 원)의 손실을 회피하려는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가격을 끌어올린 뒤 한꺼번에 매각하는 수법으로 시장조작을 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의 이 같은 시장조작은 그리스 채무위기의 여파로 프랑스 국채에 대한 투자가 예상이 틀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런던데스크는 손실을 줄이고 사내에 규정된 손실상한액 2000만 달러에 달하지 않도록 그해 6월 16일에 프랑스 국채와 독일 국채 선물을 구입하도록 지시했다. 이 같은 조치의 목적은 프랑스 국채 등의 시장가격을 끌어올리는 것이었다고 AMF는 지적했다.
AMF의 한 관계자는 "이건 명백하고 의도적으로 가격을 끌어올린 후 매각하는 시장조작이다"면서 "모건스탠리는 고의로 시장을 속였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메일로 "AMF의 주장을 단호하고도 전면적으로 부인한다"고 밝혔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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