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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 차세대 신칸센 ‘N700S’ 어떻게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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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 차세대 신칸센 ‘N700S’ 어떻게 바뀌나

일본의 차세대 신칸센이 내년부터 ‘N700S’로 교체되기 시작한다. 1999년에 첫선을 보인 지 2006년까지 생산된 철로를 누볐던 N700A 차량이 내년부터 차세대 열차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점차적으로 교체될 전망이다.

11일(현지 시간) 일본 현대비즈니스에 따르면 차세대 열차의 이름은 N700S다. 말미의 알파벳이 'Advanced (진화)'에서 'Supreme(최고의)'의 머리 글자로 바뀌면서 메커니즘 측면에서의 변화는 많다.
반면 'N700'라는 부분이 공통적으로 남아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차체 디자인의 틀은 N700A를 따르고 있어 외형은 크게 변한 게 없다. 과연 N700S는 N700A에 비해 얼마나 발전했는지, 지난 달 30일 JR 도카이도쿄역에서 토요하시 역까지 N700S의 공개 시승을 통해 현대 비즈니스가 확인했다.

JR 토카이에 따르면, N700S 자체는 2020년도부터 2022년도 말까지 16량 편성, 40대 편성, 640량이 투입되면서 2020년 7월부터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객실에 들어서면 N700A에 비해 다소 좁고 천장도 낮아진 것 아니냐는 의문이 들었다. N700S는 N700A 유형과 마찬가지로 객실의 폭은 양쪽의 창문 사이는 3.116m, 천장 높이가 가장 높은 곳에서 2.17m(선두 차량은 2.1m)로 같지만 한층 축소된 느낌이다.

원인은 창틀과 일체화된 디자인의 짐칸 때문인 것 같다. N700S는 여유있는 공간과 개별 느낌의 연출을 위해 창틀 패널은 좌석 1열 1열이 명확하게 구분되도록 했다. 천장은 짐 선반과 짐칸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2개의 아치로 구성된 흰색 패널도 처져 있다.

패널도 좌석 각 열마다 구분되어 있으며, 슬릿 부분은 단조로움을 없애거나 중앙에서 벌어진 입을 벌리고 있는 듯한 디자인이 채택됐다. 군데 군데에는 검은색의 객실 내 감시 카메라가 달려있다.

객실의 감시 카메라는 N700A는 객실 양쪽에 있는 갑판의 칸막이 벽의 2개소에 설치되어 있었는데, N700S는 천장에 4개가 추가됐다. , N700A 출시 후 도카이도 신칸센 열차의 차내에서는 불행하게도 방화 사건과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을 감안 보안 향상에 신경을 쓴 듯하다.
보안에는 승무원과의 통화가 가능한 긴급 통보 장치로 중요하다. 과거처럼 1량당 1개 또는 2개 갑판에 설치되어 있었다. JR 토카이에 따르면, 대량생산시에는 객실 양쪽에있는 갑판 칸막이 벽의 2개소에 채용된다고 한다. 설치 장소는 이용자의 접근이 쉬운 장소다.

특히 새열차의 긴급 통보 장치는 도카이도 신칸센 열차의 운전을 지시하는 종합지령실 직원과도 통화가 가능하게 했다.

차내 안락 의자 기능은 뒤로 넘어가는 각도 자체는 변하지 않았다. 단지 N700S는 이전 N700A 유형보다 안락기능이 진화하고 허벅지옆을 중심으로 등받이와 좌석면이 쏠리게 되어 있었다. N700S에서 등받이, 좌면도 기우는 점은 동일하지만 회전의 중심은 발목으로 변경됐다. 상체와 허벅지가 더 의자에 붙어 안락감은 증가할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시승중인 열차는 신요코하마 역을 출발, 최고 시속 285km로 본격적인 초고속 주행을 시작한다. 그러나 진동은 느껴진다. 좌우 방향의 진동이다. N700A 유형에서 세미 액티브 제진 제동 장치라고 하여, 좌우 방향의 흔들림을 느낄 때 유압 댐퍼 장치를 움직여 흔들림을 상쇄하는 구조를 업그레이드했다. 승차감의 향상을 위해 풀 액티브 제진 제동 장치가 채용되었다. 최고 속도 시속 285km로 달리고 있었지만 앉는 대신 서 있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흔들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안정감도 좋아졌다. 쿠션을 확보하면서 등받이 부분의 두께가 지금까지의 10cm 전후에서 2cm 정도 얇아졌다. 전후의 공간은 넓어지고, 슬개골이 앞 좌석 뒤쪽에 닿는 것도 없고, 창가 좌석에의 출입도 편해졌다.

N700S는 갑판의 칸막이 벽 상부에 설치된 차내 안내 표시기가 N700A 보다 1.5배 가량 컸다. 대형 화면에 안내되는 정보의 양이 증가했다. 열차의 호수, 행선지가 한 번에 표시되며, 지금 어떤 역으로 어떤 역 사이를 주행 중인지 알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이번 시승한 N700S은 앞으로도 테스트가 계속되지만, 그 완성도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2020년 7월의 영업 개시일이 기다려진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