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최대 은행인 싱가포르 'DBS 그룹 홀딩스(DBS Group Holdings)'가 3분기(7∼9월) 대출, 수수료 및 거래 등 전방위적인 분야에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뤘다.
11일(현지시간) 발표된 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DBS의 3분기 매출은 38.2억 싱가포르달러(약 3조2593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15% 증가한 16.3억 싱가포르달러(약 1조3907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14.1억달러에서 14%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또한, 주식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15.7%를, 순이자 소득은 전년 대비 8% 증가했으며, 수수료 수입은 무려 17%라는 광범위한 성장을 기록했다. 여기에 대출 연체를 나타내는 은행의 부실채권(NPL) 비율도 지난해 대비 1.6% 낮아진 1.5%를 기록해 경영 안정성이 한층 높아졌음을 보여줬다.
최근 몇 년간 금리하락과 대출실적 저조 등 은행들의 경영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전문가들의 추정치를 상회한 DBS의 실적에 대해 “다시 한번 DBS만의 강점을 증명했다”는 업계 전문가들의 찬사가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