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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홍콩경찰 시위대에 실탄 발포 1명 중태…시진핑 강력진압 요구 현실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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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홍콩경찰 시위대에 실탄 발포 1명 중태…시진핑 강력진압 요구 현실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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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이 11일 아침 시위대 젊은이들에게 실탄을 발포하는 현장.


정부에 대한 반정부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홍콩에서 11일 아침 시위대와 경찰대의 충돌이 일어나 젊은 남성 2명이 경관이 발포한 실탄에 맞았다고 홍콩 공영방송 RTHK 등이 보도했다. 홍콩정부는 그중 1명(21)은 중태로 이송 된 병원에서 긴급수술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 시위자가 경찰의 실탄에 맞은 것은 벌써 세 번째다. 이 날은 인터넷상의 요청에 응해 교통을 방해하는 시위가 각지에서 실시되어 경찰이 강제진압에 착수하고 있었다.
현장은 홍콩 섬 동부 시완허 지구로 홍콩 미디어가 보도한 총격현장으로 여겨지는 영상에 의하면 경찰관이 흰 옷을 입은 젊은 남성에게 권총을 들이대고 위협하며 제압하려고 몸싸움을 벌였다. 이것을 제지하려고 복면을 한 검은 복장의 젊은이가 접근하자 경찰관이 복부 부근을 향해 발포했다. 이어 또 다른 경찰이 달려와 젊은이들에게 2발을 더 발사했다.

홍콩에서는 이달 4일 시위 중에 빌딩에서 추락한 대학생(22)이 8일 사망했다. 경찰대가 쏜 최루탄을 피하려다가 굴러 떨어졌다며 젊은이들은 경찰에 대한 ‘보복’을 외치고 있었다. 또 11일은 아침부터 전역에서 대규모 항의파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지난 10월1일에도 고교생(18)이 왼쪽가슴을 실탄에 맞아 한때 위독한 상태에 빠지기도 했으며, 10월4일에는 소년(14)이 사복경찰에게 왼발을 맞아 중상을 입기도 했다.

이 같은 경찰의 강경한 태도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4일 홍콩 정부 주장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과 만났을 때 “법률에 근거한 폭력 활동의 제지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 바 있어 시위대에 대해 지금까지 이상으로 강경하게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