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굿모닝 베트남] 식수대란 '책임' 수도공사 사장 경질

공유
1

[굿모닝 베트남] 식수대란 '책임' 수도공사 사장 경질

이미지 확대보기
하노이 식수대란에 대한 책임을 물어 수도공사 사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11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인 브엔프레스(VnExpress)에 따르면 지난달 하노이 일부 지역에 오염된 물을 공급했던 Vinaconex 수도공사(Viwasupco)의 응우웬 반 톤(Nguyen Van Ton) 사장이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수도공사 이사회는 톤 사장을 해임했으며, 이사회 자리는 유지하지만, 회사의 법정 대리인으로는 더이상 활동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09년부터 Viwasupco의 사장을 맡고 있었다.

지난달 약 2주간 다(Da)강에 공급되는 호아빈(Hoa Binh)성의 하천에 많은 양의 폐유가 버려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때 사태를 빨리 수습해야 하는 Viwasupco가 오히려 오염된 강의 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했다.

시에서 실시한 안전 테스트 결과, 물이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으나, 회사는 기름이 감지된 즉시 대처했으며 자체 테스트 결과 물이 안전하다고 반대의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이틀 후 하노이 남서부 지역 사람들은 수돗물에서 나는 냄새를 알아차리기 시작했으며 이후 수천명의 사람들이 생수병을 구입하거나 시가 제공하는 트럭의 물을 기다리는 등 혼란이 절정에 달했다.

한편, Viwasupco는 당초 책임을 회피하려 했고 이번 사건의 최대 피해자라고까지 주장했지만 2주 뒤 피해자들에게 사과한 뒤 한 달 동안 무료급수를 제공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