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의 새 주장으로 임명된 가봉 대표 공격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에 대해 클럽 내부에서는 이 선수가 주장에 부적격한 것 아니냐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어슬레틱 닷컴’이 보도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이 상황을 받아 캡틴 교체를 결단. 에이스 스트라이커인 오바메양이 신 주장으로 임명되어 지난 주말 레스터시티 전에서도 캡틴 완장을 차고 뛰었다. 하지만 팀 메이트나 클럽 관계자 일부에서는 오바메양이 캡틴을 맡는 것에 의문의 소리도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 이유는 이 선수가 아스널 팬이 운영하는 유투브 채널 ‘AFTV’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점이라고 한다.
100만 명 이상의 등록자를 가진 이 채널이 팬들이 각각의 의견을 밝히면서 이것이 클럽과 일부 선수들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클럽 측에 있다는 것이다. 오바메양은 최근 이 채널의 인기 전송자와 함께 사진을 찍고 스타디움 특별석으로 초대하는 등 친하게 교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공식전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부진이 이어지면서 에메리 감독 해임의 가능성도 거론되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아스널은 플레이 이외의 면에서도 소동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 곤경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