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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기업 징예그룹, 브리티시 스틸 인수…12억 파운드 투자와 직원 4000명 고용 승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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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기업 징예그룹, 브리티시 스틸 인수…12억 파운드 투자와 직원 4000명 고용 승계

중국의 징예그룹은 브리티시스틸을 인수하며 앞으로 10년 동안 12억 파운드를 투자하고 직원 4000명의 고용을 승계하기로 했다고 BBC와 로이터통신 등이 11일(현지시각)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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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스틸은 "영국의 주요 기초 산업에서 수천 개의 일자리를 보존하겠다"고 말했지만 몇개의 일자리를 보존할지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브리티시스틸은 영국 잉글랜드 동부 험버사이드의 철강도시 스콘소프와 티사이드 제철소에 약 4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5월 청산 이래 영국정부가 직접 운영해왔다.

징예그룹은 "가능한 한 많은 직원에게 일자리를 제공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간포 징예그룹 회장은 "향후 10 년 동안 플랜트와 기계류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12억 파운드를 투자해 회사의 환경과 성능을 개선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켜 더 경쟁력 있고 지속 가능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스콘소프 브리티스틸 제철소 전경. 사진=그림스비라이브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스콘소프 브리티스틸 제철소 전경. 사진=그림스비라이브


안드레아 리드섬 영국사업부 장관은 이날 징예그룹 회장을 만났다면서 현재의 모든 직원 옆에 직장이 유지 될 것이며 중장기로는 인력을 늘리고 싶어 할 것"이라고 확신했다.그는 "이번 인수에 따른 국가 안보 문제는 없다"고 덧붙혔다.

이번 계약으로 징예그룹은 영국 철강 산업의 3분의 1을 통제하게 되는 만큼 중국이 영국 철강산업을 쥐락펴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는데 리드섬 장관은 이를 부인한 것이다.

징예그룹은 앞으로 영국 스콘소프 제철소와 영국제철소를 인수하고 FN스틸 BV, 브리티시스틸 프랑스 레일SAS와 TSP 엔지니어링의 지분도 인수 할 예정이다. BSL이 레드카벌크 터미널에서 소유한 주식도 포함된다.
영국 정부는 "계약은 필요한 규제 승인 획득을 포함한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해결이 조건부다. 당사자들은 합리적으로 가능한 빨리 마무리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철강협회 사무총장인 가레스 스테이스는 "팔리는 산업은 우리 나라의 중요한 자산이다. 매우 큰 투자가 필요했고 징예그룹과의 거래가 환영받는 이유"라며 환영했다.

브리티시스틸은 이전에 터키퇴직연금인 오약의 자회사인 아테르와 협상을 했으나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아테르는 "주요 이해 관계자의 지원 부족으로 인해 협상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