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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교통정보 공유앱 두고, 운전자-교통경찰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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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교통정보 공유앱 두고, 운전자-교통경찰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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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교통경찰관들의 단속위치를 공유하는 교통정보 공유앱 ‘Xe360’에 대해 공안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교통법규 준수의식을 저하시키는 반 사회적인 활동이라는 판단이다.

12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운전자들 사이에서 교통정보 공유앱 ‘Xe360’이 유행하고 있다. 교통정체, 교통사고, 도로침수 등의 도로교통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교통관련 정보 외에도 교통경찰관들의 단속위치, 교통 감시 카메라 설치장소 등까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서다.
특히 이용자들이 관련 정보를 수시로 업데이트까지 할 수 있어 정보 정확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러다 보니 구글플레이에 등재되어 많은 베트남 운전자들이 사용후기에 높은 평점을 줬다.

일반 교통정보 외에 단속관련 내용까지 공유되자 베트남 공안당국은 서둘러 조사에 나섰다. 교통경찰국은 이 앱을 통해 단속을 피하는 방법을 공유함으로써 교통법규 준수의식이 저하되고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비판했다.

한편 공안당국의 조사에 대해 앱 개발자는 현지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교통경찰들의 비리 방지를 목적으로 개발된 것을 뿐이다”고 반박했다. 실제로도 베트남에서는 교통경찰들이 단속을 빌미로 운전자들에게 벌금대신 소정의 돈을 받아 챙기는 사례들이 빈번하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