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는 11일 광군제 하루 동안 중국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서 약 500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랜드 상품 중 올해 가장 인기를 끈 제품은 포인포의 다운 상품으로 28억 원 상당 물량이 판매됐다. 맨투맨 후드티도 1만 장 판매되며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이랜드 SPA브랜드인 스파오의 해리포터 협업 상품도 4만 장 팔렸다.
이런 실적 달성은 이랜드가 중국에 진출한 이후 수년간 누적된 빅데이터와 현지화 마케팅이 밑바탕이 됐다. 이랜드 중국사업부 빅데이터는 상품 적정 재고량 설계와 온라인 단독 상품기획 등에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올해는 중국 인플루언서(왕홍)를 활용한 라이브 방송 마케팅 효과가 상당했다. 이랜드가 직접 채용한 판매사 중에서 재능 있는 직원들을 선발해 라이브쇼를 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한 것도 주효했다. 판매사들이 오프라인에서 쌓은 고객과의 소통 능력과 온라인팀의 고객 유입 노하우가 결합돼 상승효과를 낸 것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알리바바의 주요 파트너사로 몇 년 동안 패션 카테고리 확장 등을 함께 해 오면서 동반 성장 해왔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중국 SNS 채널과 협업이나 옴니 채널 확장 등을 이어 나가 중국 이커머스 성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기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수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sj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