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세이도는 미국의 스킨케어 브랜드 ‘드렁크 엘리펀트’를 운영하는 드렁크 엘리펀트 홀딩스를 인수한다고 최근 발표했다.인수액은 약 9843억 원으로 올해 안으로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세이도는 전 세계 통합 매출액이 약 10조6647억 원에 달하지만 이 중 유럽과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불과하다. 이에 시세이도는 이번 인수를 토대로 클린 뷰티 트렌드를 공략하고 고객층을 다양화해 미국·유럽 시장에 박차를 가한다.
먼저 미국과 유럽에서 인체에 자극 적은 클린 뷰티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천연 소재를 사용해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 드렁크 엘리펀트를 인수해 본격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시세이도는 미국 시장에서 백화점에서 고급 제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반면 드렁크 엘리펀트는 2000년 이후에 태어난 젊은 층을 주 고객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마케팅하고 있다. 이에 시세이도는 이번 인수로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다양한 판매 방식으로 시장에 나설 예정이다.
우오타니 마사히코 시세이도 최고 경영자는 “오랫동안 이번 인수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최수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sj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