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이 2019년 쌀 수입량에서 중국을 제치고 세계 제일의 수입국에 등극했다. 미국 농무부 해외 농업국이 11일(현지 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필리핀의 쌀 수입량은 전 세계의 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에 3모작이 가능한 필리핀은 아시아 농업 혁명을 주도하며 세계 최대의 쌀 생산대국의 자리를 유지해 왔으나, 정부 지원이 더디고 기술 업그레이드를 못해 단위 농업 면적당 쌀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자급자족마저 위태로운 지경에 처했다.
필리핀은 결국 1억명이 넘는 국민들을 위해 쌀 수입을 늘리게 됐고, 올해 드디어 중국보다 많은 쌀을 수입하는 세계 최고의 수입국이 된 것이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