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털 홈케어기업 현대렌탈케어는 7월 8일부터 11월 8일까지 최근 4개월 동안 B2B 렌털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0%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은 77% 증가했다.
여기에 큐밍 브랜드 인지도에 대한 신뢰도가 향상된 점도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를 까다롭게 따지는 전문 기관이나 기업체 고객사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B2B 부문 매출 성장세가 올해 3분기에 들어서면서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9월부터 11월 8일까지 접수된 B2B(기업간 거래) 부문 신규 가입 계정 건수는 총 55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0%나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현대렌탈케어의 전체 신규 가입 계정 중 2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B2B 부문 특성상 기업 또는 기관이 적게는 10여 개, 많게는 300여 개 제품을 동시에 주문하기 때문에 제품 설치에 필요한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며 “최근 예상치를 웃도는 대량 주문이 쏟아지다보니 설치 지연 사태를 막기 위해 B2C부문 엔지니어까지 긴급 투입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규 가입한 기업체 면면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것은 주목할 점이다. 기존에는 대규모 생산시설과 일반 기업체 대상 판매가 대다수를 차지했다면 올 들어선 특급호텔부터 종합병원, 복지관, 공유 오피스 등 고급 호텔과 전문 기관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와 함께 선보인 달마이어 커피 원두 정기 구독 서비스도 회사 라운지와 고급 레스토랑 용으로 주문이 크게 늘어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박성수 현대렌탈케어 영업전략실장은 “현대백화점그룹의 후광 효과와 함께 B2B사업 노하우를 갖춘 현대그린푸드, 현대리바트와의 협업을 통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 특화 서비스 등 차별화된 B2B용 렌털 제품 개발에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대렌탈케어는 2015년 법인 설립 이후 가정용 정수기와 비데 등 B2C 렌털 시장 안착에 집중해 왔으며, 올 들어서 사업 영역을 B2B 시장으로 점차 확대에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아이스트로 제빙기’, 대형 스탠드형 음수기(飮水器) 등 기업 렌털용 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