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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버거킹, 피자헛, 스타벅스 등 미국 패스트푸드점 '항생제 쇠고기' 무분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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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버거킹, 피자헛, 스타벅스 등 미국 패스트푸드점 '항생제 쇠고기' 무분별 사용

치포틀레, 파네라 등 2곳만 A등급...버거킹 등 15곳 F등급

버거킹과 피자헛, 애플비와 스타벅스 등 미국의 유명 패스트푸드점의 대부분이 항생제 쇠고기 사용에 따른 문제점에 대한 인식과 대응책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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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반응 쇠고기 점수표. 사진=컨슈머리포트

12일 미국의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컨슈머 리포트 등 미국의 6개 소비자단체들은 상위 25개 체인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쇠고기에 대한 항생제 정책을 조사해 5차 연례 '체인반응보고서(Chain Reaction Report)'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버거킹, 애플비, 스타벅스 등 15곳은 항생제 쇠고기 사용을 줄이려는 정책이나 계획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F등급을 받았다.

'치포틀레'와 '파네라 브레드' 등 2곳만 항생제를 일상으로 사용하지 않고 키운 쇠고기를 쓸 수 있는 곳으로 판명돼 각각 A등급과 A-등급을 받았다.
보고서는 상위 25개 체인 레스토랑에는 들지 않았지만 소속 전 레스토랑에서 비항생제 쇠고기만을 사용하는 쉐이크쉑과 버거파이를 극찬했다.

세계에서 쇠고기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패스트푸드체인인 맥도날드는 지난해 발표한 광범위한 항생제 정책 덕분에 지난해 F등급에서 올해 C등급으로 상승했다. 서브웨이도 오는 2025년까지 자사의 쇠고기에 대해 강력한 항생제 정책을 실행하겠다는 약속 덕분에 C등급을 받았다.

미국 3대 버거 체인인 웬디스는 인간에게 중요한 24개 항생제 중의 하나로 가축용으로 승인된 항생제 사용을 일부 쇠고기에서만 사용을 20% 줄였다는 이유로 D+ 등급을 받았으며 타코벨은 오는 2025년까지 쇠고기에 항생제 사용을 25% 줄이겠다고 약속했다는 이유로 D 판정을 받았다,

질병 치료가 아닌 예방 차원에서 항생제를 남용하는 것은 항생제 내성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육우 농가에선 좁은 공간과 스트레스가 많은 사육환경 탓에 소들이 전염병 등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항생제를 많이 쓰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인체에 쓰이는 항생제들의 3분의 2가 식용 가축들에게도 투여되며 이 가운데 소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이 항생제들은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는 '수퍼버거' MRSA와 같은 박테리아를 죽이는 데 덜 효과를 내고 있다.

미국 감염통제병원역학(Infection Control & Hospital Epidemiology)지에 지난해 발표된 전문가 추정에 따르면, 미국에서 한 해 16만 건의 사망이 항생제 저항 감염이 원인이며, 항생제 감염은 심장병, 암과 사고에 이어 4대 사망의 원인으로 자리매김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