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인천교구는 고인이 최근까지 간암으로 투병하다 이날 새벽 오전 4시 17분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인천 강화성당에서 첫 주임신부를 맡아 지역교구 사제직을 수행해 오다 2003년 미래사목연구소장을 맡아 왔다.
차 신부는 관악산 기슭 달동네 난곡(현재 '난향')에서 연탄, 쌀 배달을 하던 어린 시절부터 '희망'으로 점철된 인생을 살았다. 때로 시련을 경험하기도 했지만 저서 '무지개 원리'에서 제시한 '하는 일마다 잘 되리라'라는 마음가짐을 삶에서 실천하며 살아왔다.
차 신부의 대표작으로는 밀리언셀러인 '무지개 원리'를 포함해 '바보 존(Zone)', '잊혀진 질문', '뿌리 깊은 희망', '맥으로 읽는 성경', '통하는 기도', '행복선언' 등이 있다.
왕성한 저서활동 외에도 연 600회 이상의 기업·방송 강의, TV와 라디오 특강으로 많은 사람들, 특히 청년들에게 절망 속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삶의 희망을 전파해 '인생 해설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빈소는 인천교구청 보니파시오 대강당이며, 장례미사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답동주교좌 성당에서 거행된다. 장지는 인천 서구 백석하늘의 문 성직자 묘역이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