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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자 불타오르는 '감기약 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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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자 불타오르는 '감기약 大戰'

겨울 다가오면서 감기약 마케팅 활발
판피린 등 선두권 싸움에 후발주자 경쟁 가세

겨울이 다가오면서 종합감기약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겨울이 다가오면서 종합감기약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찬 바람이 불고 겨울이 다가오면서 '감기약 대전(大戰)'이 본격 시작됐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날씨가 추워지는 늦가을부터는 감기약 판매 시즌이다. 특히 감기 환자가 늘면서 일반의약품인 종합감기약을 찾는 사람들도 증가한다. 이에 감기약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제약업계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국내 종합감기약 시장 규모는 꾸준히 성장 중이다. 2016년 1311억 원에서 2017년 1401억 원, 지난해 1580억 원으로 연평균 10%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성수기인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매출이 연 매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며 올해는 약 1800억 원까지 시장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국내 종합감기약 시장은 판피린(동아제약)과 판콜(동화약품), 광동쌍화탕(광동제약)이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테라플루(GSK)와 화이투벤(한국다케다제약)이 뒤를 쫓고 있으며 목앤(한미약품)과 콜대원(대원제약)이 후발주자로 치열한 경쟁에 합류했다.

그중 동아제약과 동화약품, 광동제약은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려 선두권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동아제약과 동화약품은 장수 브랜드인 만큼 젊은 고객층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광동제약은 그동안 약국 판매가 많았다는 점을 고려해 약국 영업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다케다제약의 경우는 증상별로 선택 가능한 '화이투벤 큐시리즈'와 비타민C가 함유된 '화이투벤 씨플러스' 등 다양한 라인업을 부각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목앤이 스프레이식 감기약이라는 점 등 차별화 요소를 강조한다는 방침이며 대원제약도 스틱형 감기약 콜대원이 일명 '짜 먹는 감기약'으로 알려지면서 편의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종합감기약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종합감기약 판매 시즌이 돌아오면서 시장에서의 입지를 조금이라도 확대하려는 제약사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