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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마존, 내년에 유기농매장 홀푸드와 다른 식료품점 브랜드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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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마존, 내년에 유기농매장 홀푸드와 다른 식료품점 브랜드 론칭

캘리포니아에 저렴한 가격대의 식료품점 오픈 예정…미국 식료품시장 확대 위한 포석

미국 뉴욕 맨허턴에 소재한 아마존고 매장.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 맨허턴에 소재한 아마존고 매장.
아마존은 자사 홀푸드(Whole Foods)와 차별화된 새로운 브랜드의 식품매장을 내년에 선보일 계획이다.

12일(현지시간) 시넷닷컴 등 미국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아마존은 내년에 캘리포니아에 새로운 브랜드의 식료품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아마존 홍보담당자는 이날 “2020년에 아마존은 우드랜드 힐즈(Woodland Hills)에 식료품점을 개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식품매장은 자사 소유의 홀푸드와는 다른 형태의 식료품점이라고 설명했다.

외신은 또 새 식품체인이 홀푸드보다는 가격대가 더 저렴한 식료품점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이 식품매장을 확장할지 여부, 그 선택과 가격이 어떤지와 브랜드명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구인정보를 통해 아마존은 우드랜드 힐즈의 장소를 아마존의 첫 식료품점이라고 설명해 아마존 브랜명을 갖고 복수의 사이트에 추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했다.

식료품점은 고객이 줄을 서지않고 체크아웃할 수 있도록 하는 회사 아마존고(Amazon Go)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체크아웃은 다른 식품점과 같이 기존 방식대로 운영될 것이라고 아마존은 지적했다.

아마존은 지난 2017년에 132억 달러에 인수해 500개 이상의 점포를 가진 홀푸드 뿐만 아니라 아마존 후레시(Amazon Fresh), 메인의 아마존 웹사이트 프라임 나우(Prime Now) 및 아마존고에서의 식료품 배달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 아마존의 새로운 식료품점의 포맷 존재와 관련해 소문이 나돌았지만 아마존은 그동안 확인해주지 않았다. 그러나 아마존은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필라델피아의 추가점포의 문을 열었다.
새로운 점포는 지금까지 한곳만 확인되고 있지만 월마트가 리더로 자리잡은 약 800억 달러의 미국 식료품시장에 대한 아마존의 야망을 보여주고 있다.

식료품 부문의 확대는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의 성장에 도움을 준다. 사람들은 매주 현지 상점에서 쇼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식료품 부문의 확대를 통해 고객충성도를 강화하고 빠른 매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 아마존 식료품 분야는 매분기마다 20%씩 성장하고 있다.

또한 이 새로운 라인을 통해 아마존은 주류 식료품점 사업으로 진출하면서 홀푸드를 유기농과 특수 식품을 위한 고급상점으로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아마존은 이같은 노력을 통해 크로거(Kroger), 슈퍼밸류(SuperValu), 다른 슈퍼마켓 체인들과 경쟁할 수 있 가능성을 갖게 된다.

아마존은 교묘하게 새로운 시장에 잘 진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새로운 점포에는 많은 리스크가 수반된다. 아마존 고와 아마존북스를 포함한 아마존의 몇몇 오프라인 매점들은 아직 큰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또한 아마존 기기와 스마트폰 용품을 판매하는 쇼핑몰 키오스크 라인은 폐쇄됐다. 뿐만 아니라 아마존은 새로운 점포체인을 구축하기 위해 수년동안 투자금을 쏟아부어야하며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않으면 안된다.

또한 식료품사업은 상당히 마진이 박하기 때문에 이익을 내면서도 가격을 내릴 여지는 거의 없다.

아마존은 우드랜드 힐즈 매장에 매장 담당자, 식료품점 직원 및 식품 서비스 직원을 위한 일자리를 공고했다. 매장은 이전에 토이저러스 매장으로 크기가 약 3만5000평방 피트규모다.

아마존 관계자는 "식료품 쇼핑과 관련해서는 고객이 선택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 새로운 매장은 홀푸드 마켓과 차별화 된 또 다른 식료품 옵션을 제공한다"면서 "홀 푸드는 품질이 우수한 천연 및 유기농 식품의 리더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홀푸드는 올해 17개점을 새로 개설했으며 더 많은 점포가 새롭게 오픈될 계획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북아메리카와 영국에 479개의 홀푸드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