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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최대 우유가공업체 딘푸드, 파산 신청…올해 주가 80%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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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최대 우유가공업체 딘푸드, 파산 신청…올해 주가 80%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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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 전통의 미국 최대 우유가공업체 딘푸드가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CNN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주가도 올들어 80%나 곤두박질쳤다.

딘푸드는 미국인들의 우유 관련 제품소비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최근 몇 년동안 어려움을 겪었으며 급기야 파산 보호 신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딘푸드는 사업운영을 유지하고 부채를 재구성하고 있으며 회사가 매각될 때까지 연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파산법 제11장에 의거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딘푸드는 올해 회사의 매출이 상반기에 7% 하락했으며 이익도 14% 감소했다. 주식은 올해 무려 80%나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자사 직원들의 연금도 지원할 수 없을 정도다. 딘푸드는 데이어리 퓨어, 오가닉 밸리, 랜도 레이커스 등 미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우유와 유제품 등 흰우유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딘푸드의 몰락은 미국 냉장고의 필수품인 우유에서 설탕이 적거나 식물기반의 대안을 찾는 쪽으로 소비자들의 기호가 급격하게 바뀌면서 초래했다. 이 같은 현상으로 우유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미국 회사들 모두가 딘푸드와 같은 같은 처지에 고민하고 있다고 관계 전문가들은 밝혔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우유 대체품 세계 시장은 올해 180억 달러로 지난해 보다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유를 짜는 젖소의 판매도 지난 4년간 감소했다.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그전 52주 동안의 매출은 120억 달러였다. 이는 2015년 기준 동기 대비 150억 달러나 감소했다. 1%, 2%, 탈지, 무 지방 우유 판매와 같은 모든 유형의 우유제품의 소비가 급격하게 줄었다. 반면 대체 우유인 식물성 귀리우유의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무려 636% 증가한 5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