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전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이 12일에도 계속 확대되면서 소방대가 진압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있다. 시드니 주변에서는 ‘끔찍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며 경계를 촉구하고 있지만 현재의 제도가 2009년에 도입된 이후 시드니지역에 이러한 화재경보가 내려진 것은 처음이다.
이곳에서는 현지시간 12일 저녁 시점에서 85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은 손쓸 수 없는 상황이다. 주 소방당국에 따르면 특히 북연안부의 화재는 심각한 상황이지만, 그 이외에도 주내 각지에서 새로운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앞으로도 건조한 강풍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소방대원들이 계속 경계를 당부하고 있다.
이 화재 때문에 지금까지 3명이 사망하고 주택 100여 채와 학교 2개교가 손괴 했다. 12일은 교육기관 약 600개교가 휴교했고, 9개는 화재 위험 때문에 피난을 겪었다. 호주에서만 서식하는 동물인 야생 코알라도 추정 350마리가 희생되고 다수 서식지가 위협 받고 있다.
12일은 건조하고 기온이 오르고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면서 뉴사우스웨일스 주와 인접한 퀸즐랜드는 11일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시드니 주변 등 지역에서는 ‘괴멸적인’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경보에서는 주민에게 사전대피를 재촉하고, 피난하지 않으면 주택이 불에 둘러싸여 탈출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곳의 경찰과 응급서비스장관은 12일 이번 화재에 대해서 “미답의 영역으로 들어가고 있다”라는 인식을 나타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