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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업계, 3Q 매출 증가…‘경제불황에서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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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업계, 3Q 매출 증가…‘경제불황에서 선전’

영업이익 줄었어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모두 증가

CJ ENM 오쇼핑 채널에서 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애경산업이미지 확대보기
CJ ENM 오쇼핑 채널에서 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애경산업
홈쇼핑업계가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면서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홈쇼핑 업체들이 최근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CJ ENM 오쇼핑부문은 3분기 매출 33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94억 원으로 CJ오쇼핑 자체 브랜드인 ‘오하루’ ‘까사리빙’ 등이 수익성을 강화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2% 올랐다.
GS홈쇼핑은 모바일쇼핑 구매 고객 증가로 매출은 28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97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GS SHOP에서 얻은 일회성 이익이 컸지만 올해는 이 이익이 없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본 불매 운동 영향과 계절상품 판매 부진이 겹쳤다.

롯데홈쇼핑 3분기 매출은 2390억 원, 영업이익은 2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4%, 33% 증가했다. ‘LBL’ ‘아이젤’ 등 자체브랜드 상품과 죠르쥬레쉬 등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의 상품, 단독 소싱 판매 상품 매출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올랐다.

현대홈쇼핑은 3분기 매출 2414억 원, 영업이익 2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7.6% 올랐다. NS홈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은 128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186억 원)보다 감소했지만 매출은 120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60억 원보다 증가했다.

이런 성장이 지속되면 4분기 역시 준수한 성적을 올릴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겨울철인 4분기에는 단가가 높은 패션 상품 수요가 많고, 집에서 홈쇼핑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업계는 송출수수료 등 변수에도 불구하고 3분기 좋은 실적을 냈다. 겨울철 성수기를 맞아 4분기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sj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