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랩스 관계자는 이날 내년에 거의 10억 달러의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전에 계획한 500개 일자리 감축에서 150개 일자리가 더 늘어난 650개의 일자리를 삭감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50개 일자리 감축은 쥴랩스 전체 직원 4051명 중 16%에 해당한다.
쥴랩스 신임 CEO K.C. 크로스웨이트는 "대대적인 기업 정비로 미성년자 사용을 줄이고 과학 연구 투자를 늘리는 동시에 미국과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 승인을 받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쥴랩스는 지난 9월 미국 내 광고 중단 방침을 발표했다. 케빈 번스 쥴랩스 CEO가 사임하고 쥴랩스는 신문·방송·디지털미디어 등에 내보내는 모든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케빈 번스 전 대표에 이어 대표를 맡은 크로스웨이트는 쥴랩스의 지분 35%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담배회사 알트리아 출신으로 취임 후 전체 직원의 10~15%에 달하는 500여 명 감원과 비용 절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쥴랩스는 지난주 전자담배를 흡입하는 미성년자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박하향 전자담배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해 소매점에서 과일향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한 지 1년 만에 웹사이트에서도 과일향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했다.
쥴랩스의 전자담배 '쥴'은 2015년 출시 후 미국 전자담배 시장에서 40%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며 선두로 달렸지만 최근 청소년 흡연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받음과 동시에 연방·주 정부의 판매 규제 조치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