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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니혼덴산, 1조 규모 '그린본드' 11월 중 발행…친환경 경영 방침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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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니혼덴산, 1조 규모 '그린본드' 11월 중 발행…친환경 경영 방침 부각

조달 자금은 EV '구동용 모터'의 생산과 개발에 투입

니혼덴산(日本電産)은 12일, 1000억엔 규모의 ‘그린본드(환경채권)’를 11월 중에 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자료=니혼덴산이미지 확대보기
니혼덴산(日本電産)은 12일, 1000억엔 규모의 ‘그린본드(환경채권)’를 11월 중에 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자료=니혼덴산
전자부품 기업인 니혼덴산(日本電産)은 13일(현지 시간) 환경 대책으로 이어지는 사업의 자금을 모집하는 ‘그린본드(환경채권)’를 11월 중에 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발행액은 1000억 엔(약 1조718억 원) 규모다.

기업들의 환경 보전에 대한 적극성 등을 평가하는 ‘ESG 투자’가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을 배경으로, 환경친화적인 경영 방침을 부각시킴으로써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것이 목표다. 니혼덴산이 환경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달한 자금도 환경을 고려해, 미래 성장의 기둥으로 기대되는 전기자동차(EV)의 핵심 부품인 ‘구동용 모터’의 생산과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발행 기간은 3년, 5년, 7년 만기 3종류로, 금리 등의 자세한 내용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니혼덴산은 현재 중국에서만 구동용 모터를 생산하고 있지만, 향후 폴란드와 멕시코에서도 생산 공장을 가동하는 등 2023년에는 현재의 20배인 연간 1200만대 규모의 생산 체제를 정비할 야심찬 계획을 진행 중이다.

친환경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환경 채권의 발행액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일본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그린본드가 최초 발행된 2014년에는 약 338억 엔 규모였으나, 2018년에는 약 5364억 엔 규모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