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는 지난 8일 서울 종로 본사에서 17년 동안 '제2의 삶'을 보낸 최고령 크루(직원) 임갑지(92)씨의 은퇴식을 열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그는 고객 식사 공간 정돈 업무를 맡았다.
맥도날드는 "임씨는 매장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고 매니저의 마음으로 일하는 것을 자신의 철학으로 삼았다"며 "시간이 날 때마다 매장 밖 지하철역 주변의 쓰레기를 청소하는 등 맡은바 이상 책임을 다했다"고 밝혔다.
임씨는 1983년 정년퇴임한 뒤 10년 동안 자신의 가게를 운영하다가 2003년 70대 중순의 나이로 맥도날드에 지원했다.
첫 월급의 일부를 자신이 활동하던 로터리 클럽의 소아마비 환자 돕기 캠페인에 지원하기도 했다.
임씨는 "맥도날드에서 일하며 열심히 움직인 덕에 생활의 활력과 건강까지 얻었다"며 "삶의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 맥도날드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