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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미국 상원의원"추가 미북 정상회담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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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미국 상원의원"추가 미북 정상회담 불필요"

북한이 연말 시한을 강조하며 대미 압박의 강도를 높이는 것에 대해 미국 상의원들은 대북 경제제재를 강화해야 하며 추가 미북 정상회담은 필요없다는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미 상원 민주당 에드워드 마키 의원. 사진=VOA이미지 확대보기
미 상원 민주당 에드워드 마키 의원. 사진=VOA

14일 미국의소리방송(VOA)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릭 스콧 공화당 의원은 북한이 제시한 연말 시한을 일축했다. 스콧 의원은 13일 VOA에 "북한은 (미국을) 압박할 능력이 없다고 본다"면서 "먼저 공격성을 보인 쪽은 북한"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은 주민들은 물론 정상적인 국제 질서의 한 부분이 되는 데 전혀 관심이 없고, 생산적인 무언가를 하고 싶어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스콧 의원은 연말 시한을 제기하며 미국의 변화를 압박하는 북한의 태도가 "실망스럽다"며서 "다른 장난일 뿐"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이 대화에서 이탈하고 '새로운 길'을 택할 경우 "미국은 북한의 핵 보유를 막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상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 민주당 간사인 에드워드 마키 의원도 "대화의 시한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해법을 찾기 위한 기회는 늘 열려 있어야 한다며 추가 미북 정상회담을 통한 비핵화 협상 교착 타개 가능성을 일축하고 "미국은 당장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상원 군사위 소속 댄 설리번 공화당 의원은 북한의 대미 압박과 도발 시도는 늘 봐온 것이라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등 동맹국들과 계속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설리번 의원은 추가 정상회담을 통해 협상 교착 상태가 해소될 것이라는 것을 의심한다면서 "김정은이 (비핵화에) 정말로 진지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며, 그들의 지도자들이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한다"고 비판했다.

제임스 리시 상원 외교위원장은 미북 간 물밑 협상에 주목하며 말을 아꼈습다. 리시 위원장은 "양측 간 물밑에서 협상이 진행 중"이라면서 "양측은 잘 대화하고 있고 대화는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