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에게 통보되는 수능 성적표에 나오는 용어다. 수험생들은 익히 알고 있는 용어이지만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용어다. 일반 독자를 위해 용어풀이 형식으로 각 용어를 설명한다.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를 사용하는 이유는 수험생마다 선택 영역이 다르고 영역별 난이도 차이에 따른 유·불리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백분위는 자신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이 얼마나 있는지를 비율(%)로 나타낸 수치다. 만약 자신의 표준점수가 90점이고 백분위가 80이라면, 90점보다 낮은 표준점수를 받은 수험생들이 전체의 80%라는 뜻이며 즉 자신이 상위 20%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등급은 표준점수를 기반으로 수험생을 1~9등급으로 구분해 표시한다. 상위 4%가 1등급, 4~11%가 2등급이 되며 동점자의 경우 상위 등급으로 기재한다.
전형요소는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비롯해 논술, 면접·구술고사, 실기고사, 적성시험 등이 있다.
전형유형은 대입전형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전형요소를 중심으로 분류한 것이다. 내신성적 비중이 높으면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 비중이 높으면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등으로 구분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표준점수가 변별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정시모집에서 일부 대학들은 표준점수로 지원자를 판단한다"며 "어렵게 출제된 영역의 점수를 잘 받았다면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을, 다소 쉬웠던 영역의 성적이 우수하다면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을 지원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