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001년 은행들이 금융결제원을 중계센터로 하는 전자금융공동망을 구축하면서 24시간 신속자금이체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최근 신속하고 간편한 소액결제와 이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대된 가운데 주요국에서는 24시간 실시간으로 자금을 이체할 수 있는 신속자금이체(Fast payment)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초기에 신속자금이체를 도입한 국가들은 금융기관 간 결제방식으로 대체로 이연차액결제방식을 채택했다. 그러나 최근에 도입하는 국가들은 실시간총액결제방식을 선호하는 추세다.
이연차액결제방식은 지급인의 지급지시와 동시에 수취인 은행이 수취인 계좌에 자금을 우선 입금해 인출을 허용하고 그 이후 특정시점에 금융기관 간 청산결제(중앙은행 당좌계좌 이체)를 한다.
반면 실시간총액결제방식은 지급지시와 동시에 수취인 계좌에 자금을 입금하는 한편 금융기관 간 결제(중앙은행 당좌계좌 이체)도 실시간 건별로 완결된다.
앞서 올해 8월 미 연준은 신속자금이체 시스템에 대한 금융기관의 접근성 확대를 위해 소액결제시스템 ‘FedNow’를 2023~24년까지 직접 구축·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