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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엔씨, 27일 리니지2M 출격…"경쟁작 따른변화없다" 4분기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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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엔씨, 27일 리니지2M 출격…"경쟁작 따른변화없다" 4분기 자신

모바일 게임 매출 전년동기비 5% 감소...전반적 침체
"리니지2M 근로시간 단축등 빡빡한 일정으로 늦어져
리니지M과 사용자층 구별돼 카니벌라이제이션 없다"

엔씨소프트 '리니지2M' 세번째 영지 ‘기란’ 정보. 사진=엔씨소프트이미지 확대보기
엔씨소프트 '리니지2M' 세번째 영지 ‘기란’ 정보.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2019년 3분기 실적 도표. 사진=엔씨소프트이미지 확대보기
엔씨소프트 2019년 3분기 실적 도표.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게임 매출의 하락 등 올 3분기 매출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 속에서 오는 27일 ‘리니지2M’ 출시로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14일 실적발표와 컨퍼런스콜을 종합하면 올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전분기, 전년동기 대비 각각 3%, 1% 하락한 3978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나 인건비와 마케팅비 감소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7% 하락한 1289억 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4분기 리니지M 대규모 업데이트를 위한 아이템 프로모션 강도 조절로 전분기 대비 5% 감소한 2133억 원이다. PC 온라인 게임 5종(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길드워2) 매출은 124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3% 증가했다.

로열티 매출은 442억원으로 블레이드&소울 IP(지적재산권) 기반 모바일게임과 대만 리니지M 매출 감소로 전분기 대비 14% 하락했다.

인건비는 일회성 회계처리와 복리후생비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8% 하락해 116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변동비는 유통 수수료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 감소해 731억 원이었고 마케팅비는 전분기 대비 6% 감소한 228억 원이다. 회사 측은 리니지M 일본 출시와 각종 행사 비용 제거로 하락한 것으로 해석했다.

엔씨는 오는 27일 신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M 출시를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윤재수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리니지2M은 개발과 사업을 준비하며 원래 해외에 빨리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생각보다 근로시간 단축 등 여러 상황으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며 “출시 후 트래픽 안정화와 업데이트 등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우선 국내에만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니지2M 마케팅 비용에 대해서는 “트리플 A급 게임이 론칭되는 것이기에 최대한의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전분기에 비해서 비용을 더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CFO는 올 3분기 모바일 경쟁이 매우 치열했으며 MMORPG 게임이 굉장히 많이 나와 리니지M에 매출에 영향이 없었냐는 질문에 “3분기 모바일 게임시장뿐 아니라 4분기 시장에도 지속적으로 경쟁작이 나오고 있으나 유저 지표를 살펴봤을 때 경쟁작에 따른 변화는 감지되지 않았고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매출면에서도 얼마전 이벤트를 했을 때 지표를 보면 기존 매출과 큰 차이가 없었다”고 답했다.

리니지2M 출시 시 리니지M과 카니발리제이션(자기잠식효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CFO는 “리니지M 사용자와 리니지2M 사용자는 분명하게 구분되는 성향을 보인다”며 “사전 예약과 캐릭터 생성 등을 통해 유저를 분석한 결과 2개 게임 유저의 큰 충돌은 없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리니지1이 지난 1분기 리마스터 업데이트를 통해 2배 이상의 유저가 증가했고 3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 7월중 신규 클래스 업데이트 이후 매출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다양한 프로모션과 업데이트를 현재 진행하고 있으며 4분기나 내년에도 유저 지표는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엔씨는 리니지2M을 시작으로 블레이드&소울S, 블레이드&소울2, 아이온2, 리니지W 등의 게임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윤 CFO는 “블레이드&소울S는 게임 특성상 해외에 잘 맞겠다 싶어 해외 론칭을 먼저 준비하고 있으며 개발 부분이 아닌 사업적인 준비 과정에서 지연되고 있다”며 “출시일이 정해지면 향후 공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블레이드&소울2, 아이온2은 개발이 수월하게 되고 있으나 전사적으로 지금은 리니지2M 론칭에 집중하고 있어 이 두 게임은 내년에 어떤식으로 출시할지 내부 논의중이다”고 털어놨다.


홍정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lif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