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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이집트 나일 삼각주 마을, 가스 파이프라인 폭발 화재로 수십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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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이집트 나일 삼각주 마을, 가스 파이프라인 폭발 화재로 수십명 사상

파이프라인 습격한 도둑에 의해 가스 누출 발생한 지 몇 시간 후 사건 발생

이집트 나일 삼각주 마을에서 가스 파이프라인 도난 시도로 가스 누출이 발생. 화재로 이어져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자료=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집트 나일 삼각주 마을에서 가스 파이프라인 도난 시도로 가스 누출이 발생. 화재로 이어져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자료=로이터
이집트 나일 삼각주 마을에서 13일 밤(현지 시간) 발생한 화재로 최소 7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스 파이프라인을 습격한 도둑에 의해 가스 누출이 발생한 지 몇 시간 만에 일어난 사건으로, 통제 미흡에 대한 책임도 의심되는 상황이다.

페트롤리엄 파이프라인 컴퍼니(Petroleum Pipelines Company)의 책임자인 압델 모네임 하페즈(Abdel-Moneim Hafez)는 베헤이라(Beheira)주 ‘Itay el-Baroud’ 지구에서 이날 오후 파이프라인을 강탈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페즈는 기술팀이 절도 미수 사건 이후 현장에 출동해 가스 누출을 통제했지만 “알 수 없는 화염원 때문에, 사고 후 유출된 가스에 불꽃이 튀었다”고 덧붙였다.

사고 상황을 처음 보도한 주 통신사 메나(MENA)는 칼레드 메가헤드(Khaled Megahed) 보건부 고문의 말을 인용해 “부상자들은 모두 병원에 입원했으며, 환자들은 각각 화상 정도가 다르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 지역 주민은 로이터통신에 대해 “가스 냄새가 사방에서 났다”며, “이 지역의 모 병원이 꽉 찼다”고 주장해 보도된 것보다 훨씬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