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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몸집이냐, 한국투자증권 수익성이냐..업계 1위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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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몸집이냐, 한국투자증권 수익성이냐..업계 1위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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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가 3분기 기준 누적순이익이 5252억 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 한국투자증권을 뒤좇고 있다.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국내 증권사 합산 순영업수익 추이
미래에셋대우가 달라졌다. 몸집만 컸지 수익성은 뒤따르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미래에셋대우는 3분기 빼어난 성적표를 발표하며 시장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같은 기세라면 순이익 1위 타이틀을 가진 한국투자증권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투자증권도 초대형IB(투자은행) 가운데 최고의 수익성을 내세워 1위 굳히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의 순이익 1위를 향한 기세가 무섭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의 3분기 순이익은 137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65억 원) 대비 80.1% 늘어난 수준이다. 시장기대치가 1100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예상을 뛰어넘은 깜짝 실적을 달성한 셈이다.

3분기 누적 기준(1분기-3분기)으로 봐도 실적호조세는 거침없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253억 원으로 합병 법인(대우증권·미래에셋증권) 출범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해 연간 전체 순이익 4620억 원도 가뿐하게 돌파했다.
지난해 증권업 순이익 1위인 한국투자증권의 굳히기도 만만치 않다. 한국투자증권은 증권업계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최강자다. 지난해 순이익 4983억 원으로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초대형IB(투자은행) 가운데 3년째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미래에셋대우의 반격이 만만치 않다. 순이익을 보면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2186억 원으로 1위를 지킨 뒤 2분기 순이익 1894억 원으로 미래에셋대우 2183억 원에 정상을 내줬다. 3분기 실적은 순이익 1300억 원 안팎으로 미래에셋대우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단 누적 기준으로 보면 미래에셋대우를 제치고 순이익 정상을 지킬 전망이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을 5380억 원으로 미래에셋대우를 앞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두 회사의 경쟁력도 다르다. 미래에셋대우는 덩치가 무기다. 이번 3분기 호실적에 미래에셋대우의 자기자본은 3674억 원이 증가하며 9조1553억 원으로 확대됐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우수한 수익성이 장점이다.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연11.2%로 초대형 투자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10%를 넘겼다.

넓게 보면 지금은 아니더라도 미래에셋대우의 순이익 1위 등극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한국투자증권 자기자본은 4조5228억 원(반기 기준)으로 미래에셋대우와 비교해 무려 4조5000억 원 넘게 못 미치기 때문이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산업 구조변화에 적극 대처하면서 자기자본 9조 원의 차별되는 외형규모를 달성했다”며 “7조 원 수준의 투자자산으로부터 발생하는 누적 투자수익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으며, 앞으로 처분이익 등 추가수익의 인식가능성이 높아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